Linggo, Marso 6, 2011

명품 브랜드와 보석의 만남

구찌 장인이 만든 '뱀부 실버 컬렉션'… 銀과 대나무의 은은한 조화가 일품

보석은 욕망을 자극한다. 작고 반짝이는 바로 그것은 도도한 자태만큼이나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대표적인 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그 보석이 명품 브랜드와 만났다면 보는 이의 마음은 한 번 더 콩닥거리게 된다.

샤넬은 물론 루이비통·에르메스·구찌 등은 유명 보석 디자이너를 앞다퉈 영입하고 자체적인 공방(工房)을 운영해 최고급 수준의 하이 주얼리 제품을 줄줄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루이비통의 경우 보석 시계 전문 매장을 파리에 열며 보석 명가로 발돋움하려 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들은 그 외에도 자신의 브랜드 특성을 한번에 느끼게 하는 패션 주얼리 분야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수백만원씩 하는 가방이나 다른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기엔 부담스럽지만 그 브랜드의 감성을 하나라도 느끼고 싶을 때 패션 주얼리나 액세서리에 도전하기도 한다.


은(銀)은 다양한 디자인으로 표현돼 아름다우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구찌 하면 생각나는 ‘뱀부’ 라인에서 영감을 받은 ‘뱀부 실버 컬렉션’. 차가운 금속성 느낌과 대나무 질감의 자연미가 결부돼 신선하다. / 구찌 타임피스&주얼리 제공
최근 주얼리 분야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구찌는 우아하면서도 브랜드 독자적인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는 브랜드를 관통하는 감각을 갖고 의상과 어울릴 수 있는 주얼리를 디자인하고 있다.

구찌 주얼리의 모든 제품은 숙련된 세공인들의 손을 거쳐 제작된다. 특히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생산되는데, 그 지역은 고급 주얼리의 생산기지로 꼽히는 데다 대를 이어 기술을 전수하는 장인들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구찌 주얼리측은 "실버 주얼리 또한 구찌의 품질관리 검사관의 개별검사를 거친다"며 "이처럼 전 생산 과정에 걸쳐 품질 기준을 감독하므로 모든 아이템에 대한 품질을 보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찌 스털링 실버(적어도 92.5%의 은이 포함된 은합금·순은이 잘 휘어지는 걸 방지하기 위한 제품) 컬렉션의 대표 상품인 '뱀부 실버 컬렉션'은 구찌를 상징하는 디자인이어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그 탄생이 과거의 역사와도 결부돼 있어 눈길을 끈다.

스털링 실버 컬렉션을 구성하는 목걸이·귀걸이·반지·팔찌 등은 원석의 느낌을 자아내는 수공 처리된 대나무로 장식된다. 은과 자연스러운 대나무의 색상이 은은하게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02)551-7038

Walang komento:

Mag-post ng isang Komen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