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ggo, Marso 6, 2011

주얼리와 패션 그 우아함의 조화, 샤넬 화인 주얼리

“보석이 우리에게 주는 기쁨과 감동이야말로 보석의 진정한 가치”라고 이야기한 마드무아젤 샤넬은 패션뿐 아니라 주얼리에서도 자신만의 세계를 확실히 완성했다. 1932년 코코 샤넬이 최초로 세상에 선보인 파인 주얼리 컬렉션 비쥬 드 디아망(Bijoux de Diamants). 1930년대 대공황으로 경제 침체가 절정으로 치닫던 시기에 다이아몬드 공급자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이아몬드 전시회를 구상, 코코 샤넬에게 전시회를 의뢰하게 되었다.



12 1993년에 재탄생한 꼬메뜨 네크리스. 13 꼬메뜨 브로치를 제작하는 아틀리에 광경.
1932년 코코 샤넬은 파리 생 토노레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개최한 이 전시에서 샤넬이 행운의 상징이라고 믿은 혜성을 상징하는 꼬메뜨(Cométe)를 테마로 한 다이아몬드 컬렉션을 선보여 성공을 거뒀다. 그뿐만 아니라 보석상자에 주얼리를 전시하던 기존의 전시 방법에서 벗어나 마네킹에 실제 착용한 모습으로 연출해 획기적이라는 평을 얻었다. 앞부분이 ‘오픈’된 꼬메뜨 네크리스의 디자인은 1930년대 이전에 선보인 다른 주얼리와는 확연히 다른 진보적인 디자인이었다.

14 1933년 <보그>에서 촬영한 샤넬의 주얼리 전시회 풍경(photo by Andre Kertesz). 15 1932년에 선보인 프랑쥬 네크리스.
이 전시에서 선보인 꼬메뜨와 리본 모티브의 루반, 옷 장식에 사용된 술인 프랑쥬 컬렉션은 지금의 샤넬 화인 주얼리에서도 그대로 찾아볼 수 있다. 단, 같은 샤넬이라 해도 패션과 주얼리에는 큰 차이가 있는데 패션 부티크에서 판매하는 커스텀 주얼리(진짜 보석을 사용하지 않는 패션 액세서리)와는 달리 샤넬 화인 주얼리의 제품에서는 브랜드의 시그너처인 CC 로고를 찾아볼 수 없다. 보석 그 자체의 아름다움에 집중하기 위해 로고나 심벌의 사용을 최소화한 것. 대신 코코 샤넬이 가장 사랑한 까멜리아(Camelia)와 진주는 샤넬 화인 주얼리의 세계에서도 그대로 연결되어 우리가 샤넬에 기대하는 우아함을 이어가고 있다.

Walang komento:

Mag-post ng isang Komento